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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첫 시작은 중학교 시절이었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어도 사람들을 대하는 게 너무나 어려웠다. 처음은 전단지로 시작해 일하는 범위를 넓혀갔다. 비록 많이 부족할 순 있어도, 착실히 일하고자 여러 알바를 해봤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크게 혼나지는 않았지만, 일을 못하는 것보단 사람들을 대하는 게 어려웠던 나는 소극적인 성격에 서비스 직이 나에게 안 맞는 것보단 어려웠다. 소심했던 나에겐 친절히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온전히 혼자 알아내야 했고 일해야만 했다. 어느 날은 고깃집 알바를 하면서 유일하게 나에게 타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못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뭐라 했으니 더 황당했다. 마치 내가 말하나 반박하면 "어디서 반박을 하냐"는 식으로 나무라는 것과 같았다.
나만 느끼는게 아닌 주변 알바들과 직원들도 눈치채버렸다. 나만 이상하다 느낀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결국 한 사람으로 인해 그만두어버렸다. 사람들도 좋았어서 아쉬움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취업반 으로 첫 회사를 다니게 되었는데, 그 회사는 아주 작은 소기업이었다. 작은 기업은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여럿 사고가 일어나기 일쑤이다. 사장이 가까이 있었기에 더욱 불편하고 편한 회사이지는 못했지만 나름 괜찮게 다닌 회사 중 하나였다. 어쩌면 눈치 없는 내가 다니기 적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곳 생활또한 문제가 생겨 결국 그만두기를 마음먹었다. 오래 다닐 수도 있는 성격이지만 내가 그만두었던 건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이해 못 할 행동들로 인해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가 눈치가 빠른성격인줄 알았고, 늘 웹드라마를 볼 때면 왜 저런 걸 눈치못챌까라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눈치 없는 사람이 바로 나인 즐도 몰랐다는 점. 어쩌면 일반 사람들과 다른 것이 없다는 거에 안도감을 느끼는 사람 중 하나다.
_첫 사회생활을 내딛었을때의 설렘과 불안은 시작을 의미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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